스포티지 R - 예열 플러그 교체 DIY

2021. 6. 14. 10:46DIY/스포티지R-그랜드카니발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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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식. 10.9만 킬로 주행한 스포티지 R 엔진. 중고로 구입한 지 한 3년 된 차인데 주행거리 상으로 봤을 때 이번이 첫 번째 예열 플러그 교체일 듯.

현재는 따뜻한 날씨라서 시동에 전혀 문제가 없다. 키를 On 하면 예열표시등(돼지꼬리)도 금방 사라진다. 그러나 한 번은 교체해야 될 시기이기에 지난번 겉벨트 교체 시에 예열 플러그 나사산에 침투제를 미리 듬뿍 뿌려 놨었다.

그랜드 카니발 R의 예열 플러그 교체를 성공적으로 마쳤던 경험이 있기에 동일한 엔진을 사용하는 스포티지 R 역시 그다지 어렵지 않을 듯. 그랜드 카니발 작업 후기는 아래 링크 클릭.

 

그랜드 카니발 2.2 - 예열 플러그 부품  교체 DIY 후기

부품 구입기 및 교체 방법은 아래 포스팅 참고. 그랜드 카니발 2.2 - 예열 플러그 부품 구입 및 교체 방법 20만 킬로를 넘었지만 예열 플러그를 교체한 적이 없다? 암튼 이력을 알 수 없는 상황. 올

kotworld.tistory.com

예열 플러그는 카니발 작업 시에 구매했던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매. NGK 애프터 마켓 제품인데 모비스 납품 제품과 동일하다. 모비스 라벨이 붙었느냐 안 붙었느냐의 차이만 있다. 역시 모비스 부품 가격 대비 저렴.

지난겨울 플레이트 부품 재고가 바닥이 나서 부품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모비스 전산망 교체에 따른 여러 문제까지 겹쳐서 부품 수급에 큰 문제가 있었음) 지난 3월 말쯤 구입 시점에서는 재고가 넘쳐났다.

◆ 침투이완제 뿌리기
교체 작업 약 2주일 전에 나사산 주위에 침투이완제를 듬뿍 뿌렸다.

작업 당일

◆ 엔진 시동을 걸어서 엔진이 충분히 열받은 상태가 되도록 해 준다. 예열 플러그가 좀 더 쉽게 풀릴 수 있도록 해 주는 조치 중의 하나이다.

◆ 그랜드 카니발 작업과 동일하기 때문에 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예열 플러그 접근에 방해되는 엔진 룸의 각종 전장품, 배선 등을 반탈거하여 한쪽으로 치워 놓는다.

◆ 밀워키 블로워로 예열 플러그 주변의 이물질을 날려 보낸다.

◆ 침투이완제를 다시 한 뻔 뿌린다. 뿌린 후 10여 분 후에 예열 플러그 본격 탈거에 돌입

◆ 3/8인치 또는 1/4인치 라쳇 핸들에 롱 복스알을 끼우고 플레이트 고정 10mm 너트 4개 분리. 이 너트는 레알 살짝만 잠겨 있으므로 쉽게 풀린다. 너트는 신품 예열플러그에 끼워져서 판매되는 잃어버려도 상관없다. 다만 너트가 엔진룸으로 떨어져서 바닥으로 빠지지 않으면 괜스레 찜찜하니 조심한다.

◆ 플레이트 탈거. 플레이트는 연성(구부러짐)이 있어서 각도를 조금씩 비틀면 어렵지 않게 빼낼 수 있다.

신품 플레이트 와이어에는 보호 차원에서 코로플라스트 고온용 면테이프를 감아 주었음.

◆ 각 실린더에 박혀 있는 예열 플러그를 하나씩 빼 낸다. 길이 20cm 정도의 1/4인치 라쳇과 10mm 롱 복스알을 사용한다.

라쳇 핸들에 지긋이 힘을 가하여 플러그를 풀어 낸다. 힘 조절이 관건이다. 안 풀리면 작업을 중단하고 정비소로 가야 한다. 뭔가 뻑뻑하니 조짐이 안 좋으면 바로 접는다. 아쉬운 마음에 힘을 확 줘서 풀면 풀리는 게 아니라 실린더 안쪽에서 예열 플러그 심지가 부러진다. 이런 일이 벌어지면 엔진 내리거나 탭 작업 등을 거쳐야 하며 비용도 많이 들어가니 조심 또 조심한다.

카니발에 작업했던 경험이 있는지라 쉽게 풀었다. ㅎㅎ. 이제 감 잡았어!!

1번 예열 플러그 구멍

나사산과 몸통이 너무 깨끗해서 놀랐음.

좌측: 신품 예열 플러그, 나머지 4개는 탈거한 예열 플러그

◆ 신품 예열 플러그 나사산에 고착방지제를 발라서 체결. 체결 토크는 1.5 ~ 2.0 kgf.m

1번 실린더에 신품 예열 플러그를 장착한 모습

◆ 신품 플레이트 장착. 플레이트 고정용 너트는 굉장히 약한 토크로 조이면 된다. 이거 세게 조이면 예열 플러그 머리 부분이 몸통에서 분리되면서 뽑혀 버린다. 아주 살짝만 잠그면 된다. 토크 렌치로 조일 수 없을 정도의 작은 체결 토크를 요한다. 정비지침서상 체결 토크는 0.1 ~ 0.15 kgf.m

◆ 탈거 또는 분리했던 전장품, 커넥터 등을 모두 원상 복구한다.

◆ 시동을 건다. 일발시동보다 반 박자 빠른 반발시동이 걸릴 게다.

이거 레알 진심인데 말이야. 기름값 아끼겠다고 디젤차 사지 마라. 기름값 아낀 거 결국 정비비로 다 들어간다. 디젤차를 정기적으로 잘 관리하면 그나마 덜하긴 하지만 이런 비율이 얼마나 되겠냔 말이다. 엔진 오일 교체부터, 연료 필터, 흡기 계통 청소, 인젝터 관리 등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하면 큰돈 깨진다. 덜덜거리는 불편, 소음, 진동으로 고통받으면서 또 교체하고 정비해야 하는 품목은 가솔린 엔진보다 얼마나 더 많은지 그 내막을 알면 굳이 디젤차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 기름값 아끼고 싶으면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로 가시라. 환경을 생각하는 큰 뜻이 있다면 더더군다나 이런 친환경 엔진 차종을 타시라.

이 차 엔진룸을 보고 있자니 엔진 미미도 상태가 썩 안 좋다. 조만간 엔진 미미/미션 미미 교체를 해 줘야 할 듯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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