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청소는 물론 정비시 엔진룸에 수북히 쌓인 먼지/이물을 불어내기 용도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했다. 기존에 갖고 있던 무선 충전식 진공청소기는 몇 년 전에 구입한 건데 배터리 성능이 별로라서 한 10여분 정도 사용하면 멈추고 만다. 이거 샤오미 제품인데 구입했던 샤오미 제품 중에서 제일 맘에 안 드는 놈이었다. 독일산 브러시리스 모터 채택, 배터리는 4000mAh 리튬 배터리. 성능이 괜찮아야 할텐데 말이다. 가격은 약 3.5만 원. 중국에서 5일 만에 무료 배송된다는데. 내일 쯤이면 도착하려나? 끝.

10만 킬로가 넘었기에 교체 이력도 없는 상황. 중고차를 입양했으면 국물류는 한 번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그랜드 스타렉스 2017년식 사용설명서에 보면 미션 오일, 데후 오일(리어 액슬 오일) 규격이 나와 있다. 미션 오일 규격은 첨 보는 생소한 녀석이다. RED-1K? 공임나라에 예약을 마치고 해당 업소에서 댓글이 달렸는데 내가 선택한 미션 오일(킥스 멀티 플러스)이 규격에 맞지 않으므로 SP-IV-RR 규격을 사용해야 한단다. 어 아닌데? SP-IV-RR은 현기차 8단 후륜구동 승용차에 들어가는 규격인데. 내가 선택한 킥스 멀티 플러스 규격을 찾아보았다. 킥스 멀티 플러스 규격에 RED-1K가 명시되어 있다. 물론 멀티용으로 개발된 오일이라 어지간한 현기차의 대다수 미션에 적용이 되긴 한다. 인터..

하차할 때 매번 사이드미러 폴딩 스위치를 눌러서 사이드미러를 접어 놓아야 하는데 자꾸 까먹는다. 그렇다면 리모컨 키로 도어 록을 잠그고 열 때 연동하여 사이드미러가 접히고 펴지게 하는 락 폴딩을 달아야지 뭐. 제품은 유나이티드 락 폴딩 제품으로 구입. 택포 약 2만원 초반대. 잭 바이 잭 타입이다. 작업을 시작하도록 하지! 도어 트림을 탈거하자. 뭐 현기차의 도어 트림 탈거는 거의 비슷하다. 스크류(십자 나사)가 총 5개. 스크류 모두 풀고 도어 트림 아랫부분 틈새에 헤라를 집어넣고 힘주어 당기면 도어 핀이 차체에서 두두둑 빠지면서 분리된다. 도어 트림 내부의 커넥터 모두 분리하여 완전 탈거한다. (아래 그림에 표시되지 않았는데 도어 이너 캐치 안쪽에도 스크류가 1개 있음.) 도어 트림을 탈거한 모습 잭..

엔진룸을 보니 먼지가 뽀얀 것이 흡기 계통 청소를 한 번도 한 흔적이 안 보인다. 어떻게 아냐면 ACV에 연결된 호스 클램프 볼트에 뚜껑이 씌워져 있는데 클램프 볼트를 풀려면 이 뚜껑을 따 내야 한다. 근데 뚜껑이 열린 흔적이 전혀 없다. (이 뚜껑은 한번 따면 다시 끼우지 않고 보통 버린다.) 그래서 ACV(Air Control Valve; 흔히 스로틀 밸브라고 부르는 녀석), 부스트 압력 센서, 에어플로우 센서를 청소해 보자. ACV 커넥터 분리, 호스 분리, 10mm 볼트 3개를 풀면 쉽게 탈거할 수 있다. 커넥터는 노란색의 1차 고정 락을 잡아당긴 후에 주황색 커넥터 고정 락을 손가락으로 꾹 눌러서 분리하면 된다. 예상외로 ACV 내부에 카본 흡착이 심하진 않았다. ACV를 탈거한 상태에서 흡기 ..

순정 부품은 62,700원. 애프터 마켓 제품은 4만원 초반대. 그럼 이걸로 해야지. 디젤 엔진 관리의 제일 중요한 점은 연료 필터다. 2년 4만 킬로 이런거 집어 치우고 매년마다 갈아라. 그게 엔진 말아먹지 않는 길이다. 물론 엔진 오일 특히 어지간하면 터보가 달려있기 때문에 엔진 오일 관리도 중요하지. 이 차는 연료 필터 접근성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배터리만 탈거하면 쉽게 작업할 수 있다. (아래) 배터리 탈거 전 (아래) 배터리를 탈거한 상태 연료 필터 브라켓이 차체 측에 10mm 너트 3개로 고정되어 있다. 일단 눈에 보이는 연료 필터에 연결된 커넥터는 모조리 분리하고, 연료 inlet/oulet 노즐에 연결된 연료 호스 퀵 커넥터를 분리. 그리고 너트 3개를 풀어서 연료 필터 어셈블리를 차상..

현기차 고질병 중의 하나다. 외산차도 그런지는 경험이 없어서 모르지만. 깜빡이를 작동한 채로 핸들을 좌/우로 돌리면 "띡 띡~~" 하는 소음이 난다. 멀티펑션 스위치 내부에 그리스가 말라버리면 이 소음이 여지 없이 발생한다. 스위치를 탈거해서 그리스만 잘 보충해 줘도 소음은 사라지는데 다행히 부품 가격이 저렴해서 신품으로 교체한다. 교체 작업도 난이도가 높지 않다. 보통은 핸들을 탈거해야 멀티펑션 스위치 교체가 가능한데, 이 차는 핸들을 탈거하지 않고도 작업할 수 있다. 핸들 쉬라우드 상/하 커버만 탈거하면 된다. 스크류 총 5개 풀면 된다. 상 커버(핸들을 돌려야 숨어져 있는 스크류가 보임, 좌/우 각 1개씩), 하 커버는 스크류 3개. (아래 사진) 노란색 원의 고정 락을 드라이버로 살짝 누르면 쉽게..